13호 태풍 '링링', 순간 초속 52.4m '곤파스'와 유사한 위력·경로 '비상'
2019.09.05 오전 9:10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7일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지난 2010년 큰 피해를 입힌 태풍 '곤파스'와 유사한 위력과 경로를 보이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9시쯤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13호 태풍 '링링'은 점차 북동진해 우리나라 서해상을 향하고 있다.

제13호 태풍 '링링' 예상 이동경로. [기상청 제공]


오는 6일 오후쯤 제주 해상에 접근하는 것을 시작으로 8일 우리나라를 통과한 뒤 러시아에서 열대저압부로 소멸할 것으로 예측된다.

'링링'은 우리나라에 접근하는 6일 오후 중심기압 960hPa, 최대풍속 39m/s에 이르는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한 상태일 것으로 보인다.


강수량의 경우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 남해안을 제외한 전라도는 50~100㎜(많은 곳 150㎜ 이상), 제주도와 지리산, 남해안은 100~20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이번 태풍은 지난 2010년에 6명이 사망하고 1600여억원의 재산 피해를 입힌 '곤파스'와 유사한 위력과 경로를 보이고 있다. 당시 전남 신안군(홍도)에서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52.4m, 제주도 한라산 어리목에서 최대 일 강수량 241㎜를 기록한 바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9월달 수확기를 맞아 낙과피해 등 농작물, 양식장, 옥외간판 등 시설 관리와 안전사고, 높은 파도로 인한 해안지역 침수 피해 등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9월 5일(목) 오전날씨(왼쪽)와 오후날씨. [기상청 제공]
한편, 기상청은 5일 오전 4시 30분 인천(강화군, 옹진군 제외), 경기도 파주, 고양, 연천, 김포, 부천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해당 지역에는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

서울, 인천, 경기도와 서해5도는 5일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겠고, 6일 정체전선의 영향에서 벗어나겠다. 다만 7일 13호 태풍 '링링'의 영향권에 들면서 다시 비가 내리겠다.

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00mm이며, 많은 곳은 150mm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특히 태풍 '링링'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7일과 8일 사이에는 서울, 인천, 경기도에 50~150mm, 서해5도는 100~20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5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29도 △대전 29도 △대구 30도 △전주 28도 △광주 29도 △부산 29도 △춘천 28도 △강릉 28도 △제주 30도 △울릉도·독도 27도 △백령도 25도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에서 '보통' 으로 예상된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