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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대표, 롯데하이마트 실적 악화에 자사주 매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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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영업익 31.5% 감소로 실적 부진…"책임 경영 위해 6천 주 매입"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재작년에 '갑질' 논란이 있었지만 수장 자리를 지켰던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가 자사주를 매입하고 실적 개선을 위한 책임 경영에 나섰다.

롯데하이마트는 이 대표가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자사주를 각각 3천 주씩 총 6천주를 매입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 대표가 이처럼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최근 롯데하이마트 실적 부진에 따른 영향이 크다. 실제로 롯데하이마트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4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5%나 감소했다. 역기저 효과에 따른 대형가전 판매 부진과 온라인 비중 상승에 따른 GP 마진율(판매총액 대비 매출액) 하락, 판관비 증가 등의 영향이 컸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가전은 제조사의 일부 제품 결함에 따른 수요 부진이 있었고 오디오·비디오(A/V)는 전년 동기 기고효과 영향이 컸다"며 "백색가전은 6월 에어컨 판매 부진에 따른 악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 [사진=롯데하이마트]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 [사진=롯데하이마트]

이에 롯데하이마트는 국내 전자제품 전문점 1위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상품, 오프라인 매장, 온라인 쇼핑몰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 상품들을 소싱하고, 자체브랜드(PB) '하이메이드'를 확대하며 지속적으로 차별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터키브랜드 베코, 미국 주방가전 브랜드 쿠진아트, 독일 브랜드 세버린 등 다양한 나라의 전자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자체브랜드 '하이메이드'는 2016년 첫 선을 보인 이후 4도어 냉장고, 65형 TV, 에어컨 등 대형가전과 선풍기, 헤어드라이어, 에어프라이어 등 소형가전, PC와 모바일 액세서리 등 디지털 상품까지 품목을 확대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도 변화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결합 매장 '옴니스토어'가 대표적으로, 이 매장에는 진열되지 않은 상품을 매장 내 전용 태블릿으로 검색해 구매할 수 있는 '옴니존'과 프리미엄 가전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월 구리역점을 시작으로 12개점을 리뉴얼 오픈했고, 올해 30개점 이상 늘릴 계획이다.

또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12월 롯데백화점 안산점에 '하이마트프리미엄'을 열었다. 530평 규모 매장을 프리미엄 제품으로 채우고, 카페 등 휴식 공간을 꾸몄다. 올해 말에는 잠실점을 리뉴얼해 국내 최대 규모 매장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온라인 쇼핑몰도 더욱 강화한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 고객참여형 플랫폼인 '차세대 라이프스타일관' 서비스를 오픈했다. 소비자들이 주거공간 인테리어 콘텐츠를 올리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공유하는 공간이다. 이 밖에도 취급 상품을 꾸준히 늘리고 다양한 판촉 행사들과 혜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이 대표는 2015년부터 롯데하이마트 대표를 맡아 롯데그룹에서 장수 CEO로 평가받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대표의 공식 임기는 2년이지만, 이 대표의 임기는 지난해 말에 2021년까지로 연장됐다. 다만 이 대표는 과거 롯데월드 대표로 재임할 당시 '갑질'을 벌였다는 제보가 이어지며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자, 한 때 롯데하이마트 대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두터운 신임 덕에 사표를 냈다가 이사회에서 반려된 바 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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