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대우건설이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42번지 일원의 사당3구역을 재건축한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예비 수요자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이른시간부터 수백명의 인파가 모여들어 견본주택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대우건설이 23일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은 지하 3층~지상 15층, 아파트 11개 동, 514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53세대며, 전용면적 기준 ▲41㎡ 1세대 ▲51㎡ 48세대 ▲59㎡ 68세대 ▲84㎡ 36세대로 선호도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특히 최근 리뉴얼된 New 푸르지오의 브랜드 철학을 담아낸 설계와 시스템이 적용됐다.
견본주택 내부를 둘러본 관람객들의 의견은 다양했다. 대체적으로 좋은 입지에 착한 분양가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서울 강남구 서초동에서 견본주택을 방문한 50대 신모씨 부부는 "최근 경기도권에 분양이 많았지만 서울내에 집을 사는게 나을 것 같아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분양을 기다렸다"면서 "평당 3천만원대가 넘을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저렴한 분양가에 검색해보니 주변 단지들보다 가격이 낮더라. 위치도 역에서 많이 멀 것 같았는데 도보로 10분내외면 도착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인근에서 견본주택을 찾은 40대 서모씨는 "동네 엄마들과 함께 견본주택을 방문했다. 우선 단지에서 남편 회사인 사당역까지 너무 가깝고, 교육환경과 생활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면서 "앞으로 서울에는 집을 구하기 더 어려워질것같아 조금 무리해 보려고 한다. 주방서랍장도 이중으로 돼있고, 안방 화장대나 주방 탁자위 콘센트 등 작은부분까지 마음에 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단지에서 4월 개통한 서리풀터널을 이용해 강남 중심부까지 직접 이동할 수 있으며 지하철 4호선, 7호선의 환승역인 이수역까지 도보 10분 내(512m)에 도달할 수 있다. 또 동작초, 동작중, 경문고 등 초·중·고교가 도보 5분 내 거리에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이마트 이수점, 홈플러스 남현점, 남성시장 등이 가까워 쇼핑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 현충근린공원이, 단지 북측에 어린이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라 쾌적한 자연환경까지 갖췄다.
반면, 평면설계와 내부구성, 자재, 수납공간이 아쉽다는 의견도 많았다. 작은 부분에는 신경을 쓴 듯 보이지만 정작 기본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평이 이어졌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거주하는 60대 이모씨는 "아들 내외 (아파트)분양을 시켜주러 왔다"면서 "요즘에는 냉장고만 2~3개인 집이 많은데 김치냉장고 자리를 어떻게 한다해도 주방공간이 이상하게 좁은듯 해 (냉장고를)머리에 이고 살아야 할 것 같다"면서 "욕실 인테리어나 장착된 수전(수도꼭지) 등 자재를 살펴보면 이누스 브랜드를 사용했다고는 하나 저렴한 느낌이 든다"고 했다.
아이 두명이 있는 40대 한모씨 부부는 "다른건 다 좋은데 수납공간이 너무 부족하다. 아이방으로 사용하려고 고려하는 방의 구성이 빌트인 붙박이장에 거울이 전부더라. 최근 다른 견본주택을 가보니 수납장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서 모델하우스를 찾은 60대 박모씨는 "최근 방문한 과천자이의 드레스룸은 같은 평형대라도 방으로 사용할 수 있을만큼 컸는데, 드레스룸이 너무 작고 방에 수납장을 들일 공간도 없다"면서 "24평짜리의 경우에는 아예 작은방 하나를 드레스룸으로 사용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박모씨는 이어 "전용 59㎡를 보면 욕실 하나에는 욕조에 샤워기가 일자형으로 돼 있고, 다른 욕실 하나에는 세면기에 딸린 샤워기만 덩그러니 있다. 샤워부스도 따로 마련돼있지 않아 저기선 샤워도 못 한다"면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고 하는데, 막차라고 타기에는 막상 와보니 조금 고민된다"고 덧붙였다.
단지의 3.3㎡당 평균분양가는 2천813만원이다.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전용 51㎡(48세대)의 경우 5억~5천8천500만원, 전용 59㎡A(25세대)는 6억799만원~7억6천만원대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18세대가 일반에 분양되는 전용 84㎡B는 8억1천300만원~8억9천900만원대에 분양된다. 1차 계약금 10%, 2차 계약금 10%이며 중도금 60%, 잔급 20%로 나눠 납부한다. 중도금 대출 40%에 한해 이자 후불제가 적용된다.
한편,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은 이달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30일 1·2순위 청약을 실시하며, 내달 5일 당첨자 발표, 18~20일 정당계약 순으로 일정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225-4에 마련됐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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