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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전자 '중복흡연자' 는다…흡연자 80% 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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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실태조사 결과 발표…"'하이브리드족' 흡연량이 더 많아"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 이용자 10명 중 8명이 일반 담배를 함께 피우는 '중복흡연자'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이들의 흡연량 또한 일반 담배만 피우는 사람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2일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 실태 및 금연시도에 미치는 영향 분석'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체 흡연자 1천530명 중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37.5%인 574명이었다.

이들 중 궐련형 전자담배만 사용하는 사람은 13.4% 수준인 77명이었다. 궐련형 전자담배와 일반 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사람이 47%(270명)이었으며, 궐련형 전자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사람은 5.7%(33명) 이었다. 특히 이들 세 가지 제품을 모두 사용하는 사람도 194명에 달해 33.8%를 차지했다. 특히 일반담배와 전자담배를 같이 사용하는 사람이 80%에 달했다.

보건복지부가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 방침을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 방침을 밝혔다.

이들 중복흡연자의 경우 흡연량도 한 종류만 사용하는 사람에 비해 많았다. 일반 담배 흡연자는 일일 평균 12.3개비를 피웠으나, 중복흡연자는 1일 평균 흡연량이 17.1개에 달했다. 또 이들은 일반담배 사용자 대비 금연도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관한 조홍준 울산대 의과대학 교수는 "두 가지 이상 담배 종류를 사용하는 중복 사용자는 담배 사용량이 많아 니코틴 의존성이 높다"며 "궐련을 사용하기 어려운 실내에서도 사용하기 때문에 담배를 끊을 확률이 낮다"고 분석했다.

또 87.4%의 조사 대상자가 전자담배 단말기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으며, 보건복지부는 2020년 중 건강증진법을 개정해 궐련형 전자담배 뿐 아니라 전자담배 흡연시 사용하는 전용 기기 자체를 규제할 방침이다. '아이코스'와 같은 흡연 기구에도 그림과 문구를 의무적으로 부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정영기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전자담배 단말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라며 "조속히 제도화해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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