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결승전 비난 받은 김정민 "이제는 좀 편해졌죠"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형들이 많이 격려해줬어요."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지난 16일 폴란드 우치에 있는 우치 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2019 U-20 월드컵 우크라이나와 결승전을 치렀다.

전반 3분 상대 반칙에 따른 비디오 판독(VAR) 결과 한국은 페널티킥을 기회를 얻었다. 이강인(발렌시아)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우크라이나 골망을 먼저 흔들었고 한국이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때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는 '이강인'의 이름이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그런데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이날 결승전 내내 검색어 1위에 오른 인물은 이강인의 팀 동료 김정민(리퍼링)이었다. 그는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그런데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1-3으로 역전패했다.

일부 축구팬들과 누리꾼들은 김정민의 플레이에 대해 비난했다. 그에 대해 좋지 않은 댓글이 달렸다. 김정민도 경기가 끝난 뒤 그 사실을 알았다. 대표팀 동료와 정정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도 김정민에게 비난 댓글이 많이 달린 상황을 인지했다.

정 감독은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정민에 대해 따로 언급했다. 그는 "선수에 대한 비판과 비난은 이해한다"면서도 "그래도 선수보다는 지도자에게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민도 대표팀에 속한 21명 중 어느 누구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았고 땀 흘리며 준비했던 것을 정 감독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김정민은 서울광장에서 대한축구에서 마련한 공식 환영행사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이제는 조금 편해진 것 같다"며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고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월 열린 아시안컵을 끝으로 A대표팀에서 은퇴를 선언한 기성용(뉴캐슬)의 후계자라는 얘기를 듣기도 한다.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주로 나오는 자리와 맡은 임무가 비슷해서다.

김정민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잘해야한다는 생각도 들었고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스피드를 갖춰야하고 그라운드에서 그렇게 보여야 한다는 마음을 자주 먹었다"고 말했다.

비난 댓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표팀에서 함께 뛴 형들이 많이 얘기를 해줘다. 형들이 '괜찮다. 잘 이겨내라'고 했고 '여기서 포기하지말라'고 얘기해줘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김정민은 앞으로 더 많은 경기에 나와 뛰어야한다. 선배들이 건넨 말처럼 태극마크를 달고도 그라운드에 나서야한다. 그는 "아시안게임도 그렇고 올림픽 모두 축구 선수로 나가고 싶은 대회"라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고 있는 A대표팀 승선도 노려볼 만 하다.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그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갖추고 더 간결하게 뛰어야한다고 본다"며 "공을 찰 때도 자신감있게 해야한다. 아직 많이 부족하고 뛰어난 선배 선수들이 많다. 더 노력해야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결승전 결과나 자신에 대한 비난 등에 기가 꺾이지 않고 미래를 향해 꿋꿋하게 뛰는 김정민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 기자 rok6658@joy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결승전 비난 받은 김정민 "이제는 좀 편해졌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