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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브 던진' 김건국 "내 자신에 화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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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고 봅니다."

롯데 자이언츠 김건국(투수)는 지난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당시 소속팀이 0-3으로 끌려가고 있던 5회말 1사 2루 정주현 타석에서 교체됐다. 그런데 김건국은 정주현과 승부 도중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사진=롯데 자이언츠]

볼카운트 1-2 상황이어서 교체 시점을 두고 말이 나왔다. 김건국은 덕아웃에 들어간 뒤 원정팀 라커룸으로 가는 도중 글러브를 집어 던졌다. 그 장면은 고스란히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김건국은 다음날 "내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났었다"며 "코칭스태프에서 최근 기회를 많이 주고 있기 때문에 선발 등판시 '무조건 5이닝은 막자'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어쨌든 오해를 살 만 한 행동을 한 것은 후회하고 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얘기했다.

양상문 롯데 감독도 13일 LG와 주중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현장을 찾은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김건국 교체에 대해 설명했다. 양 감독은 "당시 한 점을 더 내준다면 경기를 풀어가기 상당히 어려웠을 거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김)건국이가 88구째를 던졌을 때 구위가 많이 떨어졌다고 봤다. 제구도 더 흔들릴 수 있다고 판단해 (교체를)결정했다"고 얘기했다.

그는 "박시영이 최근 컨디션과 구위가 괜찮았다"며 "그래서 건국이 다음 투수로 준비를 시켰고 바로 투입했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양 감독의 '선택'은 적중했다.

롯데는 5회말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박시영도 1.2이닝 동안 5타자를 상대하며 1탈삼진 무안타 무실점으로 임무를 다했다.

하지만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웃지 못했다. 끌려가고 있던 경기를 3-3으로 따라붙고 균형을 맞췄지만 연장 10회말 KBO리그 사상 처음 나온 스트라이크 낫아웃 끝내기 폭투 때문에 3-4로 졌다.

한편 김건국은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이날 두팀의 맞대결은 우천 순연됐다)를 앞두고 김문호(외야수)와 함께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건국의 1군 엔트리 제외는 어느 정도 예정된 수순이다. 그는 제이크 톰슨(투수)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을 때부터 대체 선발로 보직이 바뀌었다. 그리고 롯데는 브록 다이손(투수)과 계약하며 톰슨이 빠진 자리를 메웠다. 김건국은 이런 이유로 보직이 다시 바뀔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롯데는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한동희(내야수)의 콜업 시점을 두고 고민했다. 또한 카를로스 아수아헤(내야수) 대신 롯데 유니폼을 입은 제이콥 윌슨(내야수)의 1군 등록 시기 등도 고려해야 했다. 김문호를 대신해서는 정준혁(외야수)이 콜업됐다.

정준혁은 좌타자로 지난 2013년 롯데에 2차 10라운드 88순위로 지명됐다. 아직까지는 1군 경기에 출전 경험은 없다.

그는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46경기에 나와 타율 2할2푼4리(156타수 35안타) 6홈런 23타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번주 치른 퓨처스 두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그는 7타수 3안타를 기록했는데 3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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