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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보다 돋보인 무사사구…'정면승부' 김민, 김광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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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KT 위즈의 '미래' 김민이 한국 최고 좌완 중 하나인 김광현(SK 와이번스)과 맞대결에서 활짝 웃었다.

김민은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K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1이닝 8피안타 무실점으로 SK 강타선을 틀어막았다. 투구수 93개에 탈삼진 4개. 평소 문제로 지적되던 볼넷은 단 한 개도 없었다.

SK가 5-1로 승리하면서 김민은 시즌 4승(6패) 째를 한껏 품에 안았다. 반면 시즌 8승에 도전했던 김광현은 6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2패째 고배를 들었다.

 [KT위즈]
[KT위즈]

흠잡을 데 없이 깔끔한 투구였다. 2회와 7회를 제외한 매 이닝 안타를 내줬지만 고비마다 병살타 2개 포함 탁월한 위기관리능력으로 스스로 불을 껐다.

1회초 1사 뒤 한동민을 중전안타로 내보낸 그는 최정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지만 홈으로 쇄도하던 한동민을 KT 수비진이 깔끔한 중계플레이로 잡아내면서 힘을 얻었다.

2회를 삼자범퇴로 가볍게 막은 김민은 3회 2사 뒤 고종욱을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시켰지만 한동민을 삼진처리하고 이닝을 막았다. 선두 최정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한 4회에는 로맥-정의윤-김강민으로 이어지는 힘있는 4-6번 타선을 내리 아웃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1사 뒤 나주환을 우전안타로 내보낸 5회에는 김성현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했고, 선두 고종욱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한 6회에는 한동민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하는 수원을 발휘했다.

7회에도 무실점을 기록한 그는 3-0으로 앞선 8회초 1사 뒤 나주환과 김성현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주권과 교체됐다. 주권이 무사히 이닝을 매조지하면서 김민의 실점은 0으로 남았다. KT 불펜이 SK의 9회 마지막 공격까지 막으면서 김민은 지난 1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7이닝 3실점) 이후 12일만에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날이 더워진 6월 들어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4월 한 달간 평균자책점 5.81로 흔들린 그는 지난달 5경기에 나서 2승1패 평균자책점 4.75로 한결 안정됐다. 그리고 이달 2차례 등판에서 1승 평균자책점 2.84의 안정적인 피칭으로 KT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든든히 책임지고 있다.

무엇보다 대선배이자 KBO리그 정상급 투수인 김광현과의 맞대결에서 주눅들지 않고 자기 공을 던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승리였다.

지난해 1차지명으로 입단한 2년차 신예. 향후 오랫동안 KT 마운드를 책임질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는 유망주. 김민의 겁없는 역투가 시즌 첫 무사사구 승리라는 달콤한 결과로 나타났다.

조이뉴스24 수원=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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