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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일 만의 승리' 배영수 "이용찬에게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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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베테랑 우완 배영수가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배영수는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8회 팀의 6번째 투수로 등판해 3.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두산의 10-5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배영수는 두산이 5-4로 앞선 8회말 1사 3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SK 배영섭을 상대로 폭투를 범했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5-5 동점이 됐다.

 [사진=이영훈기자]
[사진=이영훈기자]

하지만 배영수는 이후 9회, 연장 10회, 연장 11회까지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하면서 두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배영수의 호투로 불펜 소모를 최소화한 가운데 4연승과 함께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배영수는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첫 승과 함께 개인 통산 138승째를 따냈다. 승리투수가 된 건 지난해 5월 30일 대전 NC 다이노스전 이후 353일 만이었다.

배영수는 경기 후 "우선 선발투수로 나섰던 이용찬에게 미안하다"며 "형으로서 동생의 승리투수 요건을 지켜줬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영수는 또 "연장 10회부터는 실점을 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정말 떨렸다. 이렇게 긴장한 건 20년 만이었던 것 같다"며 "끝까지 믿어주신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드리고 덕아웃에서 큰 소리로 응원해준 동생들에게도 고맙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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