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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만 옮겼다…차가운 FA시장, 새 트렌드는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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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 명만 남았다.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파장 분위기다.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힌 양의지(포수)와 최정(내야수)의 행선지가 결정될 때만해도 활기를 띨 것처럼 보였다. 양의지는 두산 베어스에서 NC 다이노스로 이적했고 최정은 원 소속팀 SK 와이번스에 남았다.

그런데 두 선수 계약 소식이 전해 진 뒤 FA 시장은 상대적으로 잠잠했다. 그러다 10개 구단 스프링캠프 출발 시기에 맞춰 계약 소식이 이어졌다.

 [사진=이영훈 기자]
[사진=이영훈 기자]

스타트는 송광민(내야수)이 끊었다. 그는 지난 27일 2년 최대 16억원에 원 소속팀 한화 이글스와 FA 계약했다. 이후 금민철, 윤성환(이상 투수)이 뒤를 이었고 30일 오후에는 이용규와 최진행(이상 외야수)도 사인했다.

이번 FA 시장은 한 가지 특징이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신청한 선수는 모두 15명이다. 장이 선 뒤 계약을 한 선수 대부분이 원 소속팀 잔류를 선택했다.

다른 팀으로 이적한 경우는 지금까지 양의지 단 한 명뿐이다. 또한 이번 달 후반 들어 계약 소식이 몰아나오는 이유도 있다. 스프링캠프 출국일 때문이다.

10개 구단은 30일과 31일에 걸쳐 스프링캠프 출국길에 올랐다. 스프링캠프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하는 곳이다. 이런 자리에 빠진다면 사실상 시즌 개막에 맞춰 팀 전력에 도움을 주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출국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미계약 FA 선수들이 오히려 조바심을 낸 셈이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라면 선수보다 구단이 칼자루를 잡게 된다. 최근 계약한 FA 선수들 대부분 옵션 비중이 높아진 점도 또 하나의 트랜드가 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사진=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FA 계약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고 선수에게는 동기부여를 높이는 방법으로 옵션을 선택했다. 한편 30일 기준으로 미계약 FA는 김민성(키움 히어로즈)과 노경은 뿐이다.

키음 구단은 김민성과 재계약 협상을 이어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노경은은 지난 29일 원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협상이 결렬됐다. 롯데 구단은 이날 계약 포기를 공식 발표했다. 노경은은 다른 구단을 찾아봐야하지만 적지 않은 나이도 걸림돌이 될 수 있고 스프링캠프가 이미 시작된 셈이라 일정도 여유가 없다. 이번달을 넘어가면 자칫 'FA 미아'로 전락할 수도 있다. 말 그대로 코너에 몰린 상황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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