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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결산]SK·전북·대한항공, 2018년을 수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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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은 올해 숙원을 풀었다. 대한항공은 V리그 출범 원년인 2005 겨울리그부터 지난 2016-17시즌까지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목이 말랐다.

정규리그에서는 1위를 차지한 적이 있었지만 '봄배구'에서 늘 고비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3월 대한항공은 마침내 최고의 자리에 섰다.

대한항공은 플레이오프에서 삼성화재를, 그리고 챔피언결정전에서는 현대캐피탈을 각각 꺾었다. 현대캐피탈에게는 앞서 2016-17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당한 패배를 되갚았다. 무엇보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1차전을 먼저 내줬지만 열세를 만회하고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지난 10월 13일 막을 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챔피언 자리를 이제는 지켜야하는 입장이지만 11일 기준으로 11승 4패 승점33으로 남자부 V리그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강점은 무엇보다 '경험'에 있다. 선수들은 장기전인 정규리그에 이어 단기전인 '봄배구'에서 어떻게 하면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을 이제는 잘 알고 있다. 베테랑 세터 한선수를 중심으로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 정지석, 곽승석 등 우승 주역이 그대로 남아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걱정하고 있는 체력적인 문제만 잘 컨트롤 한다면 대한항공은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 연착륙 가능성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다. 봄 기운과 함께 대한항공이 높이 날아올랐다면 가을 그라운드에서는 SK 와이번스가 그렇게 했다.

SK는 올 시즌 KBO리그 '가을야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했다. SK는 한국시리즈에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시리즈에 직행한, 그리고 통합 우승을 노린 두산 베어스를 4승 2패로 돌려세웠다. 지난 2010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한 번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팀 통산 4번째 우승으로 어느 때보다 기쁨은 컸다. SK는 앞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치른 플레이오프에서 KBO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길이 남을 명승부를 치렀다.

마지막 5차전 SK는 9회초까지 9-4로 앞서고 있었다. 그런데 넥센은 박병호의 동점 투런포를 포함해 거짓말처럼 승부를 9-9 원점으로 만들었다. 연장 10회초 넥센이 한 점을 내 10-9로 앞서갔다. SK는 패색이 짙었다.

흐름을 내준 셈이다. 하지만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SK는 연장 10회말 드라마틱한 승부의 주인공이 됐다. 선두타자 김강민이 동점 솔로포를 쳤고 후속타자 한동민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역전 끝내기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왔다. 우승을 결정한 6차전 SK는 두산에 끌려갔지만 최정이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여세를 몰아 뒤집기에 성공했다.

SK는 한국시리즈 우승 후 사령탑을 교체했다. 트레이 힐만 전 감독이 미국으로 돌아간 자리를 단장을 맡았던 염경엽 감독이 대신했다. 2년 연속 팀 홈런 부문 1위에 오른 타선의 힘은 여전하다. 두 시즌 만에 다시 현장 지도자로 돌아온 염 감독과 SK 선수들은 '2기 왕조 건설'을 목표로 내년(2019년)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K리그 그라운드에서는 전북을 막을 적수가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전북은 스플릿 라운드를 들어가기 전인 지난 10월 7일 K리그1 자력 우승을 확정했다.

당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긴 전북은 승점74가 되며 2위 경남FC를 제치고 조기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6번째 리그 우승이자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전북은 K리그1에 상·하위 스플릿 제도가 도입된 지난 2013년 이후 최단 기간 우승이라는 금자탑도 세웠다. 왕조를 이어간 셈이다.

그러나 전북은 내년 바뀐 환경 속에서 시즌을 맞는다. 지난 2005년 7월부터 팀을 맡아 '왕조'를 일구는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최강희 감독이 팀을 떠났다. 최 감독은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겼다.

전북은 최 감독 후임으로 포르투갈 출신 조세 모라이스 감독을 선임했다. 팀의 5대 사령탑으로 구단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이다. 전북은 선수단 내 든든한 맏형인 베테랑 이동국과 1년 재계약했고 김상식 코치가 코칭스태프에 합류해 선수단과 신임 감독 사이에 가교 노릇을 맡는다. '포스트 최강희 체제'는 이미 닻을 올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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