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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 황정민 "왜 열정적으로 무대 서는지 보여드릴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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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배우 황정민이 연극 '오디디푸스'를 통해 자신이 왜 열정적으로 무대에 서고 있는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11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연극 '오이디푸스'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서재형 연출과 황정민, 배해선, 박은석, 남명렬, 최수형, 정은혜가 참석했다. 올해 초 '리차드3세'를 성공으로 이끈 서재형 연출과 제작진 그리고 황정민, 정은혜가 다시 뭉쳤고 내공 두터운 배우들이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올해 초 '리차드3세'를 통해 10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해 화제를 모았던 황정민은 연달아 '오이디푸스'를 선택했다. '오이디푸스'는 고대 그리스 3대 비극작가로 명성을 떨쳤던 소포클레스의 작품으로 진실을 쫓는 인간의 열망과 가혹한 진실 앞에서 행하는 자기 단죄의 숭고한 비극을 담아 세기를 뛰어넘어 전 세계에 수없이 회자되는 희곡이다.

황정민은 "'리차드3세' 때 관객 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셨다. 최고 흥행작이 됐다. 그러면 모든 관계가 좋아진다. 그래서 나쁜 것도 다 좋다. 그런 장점이 제 머리에 있기 때문에 '오이디푸스' 제작진과 한다고 했을 때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이 분들과 친해지려면 작품이 또 잘 돼야한다는 생각이다"고 재치 있게 말했다.

서재형 연출은 "'리차드3세' 때 연습 진행 과정이나 공연 진행 과정에서 황정민 배우가 어떻게 사는지 가까이서 지켜볼 기회가 있었다. 저 배우와 운명이 허락하면 '리차드3세'가 꼭 비극이라고 할 수 없으니 비극 작품을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운명처럼 '오이디푸스'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이 작품에서 비극적인 운명을 타고난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를 연기한다.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혼인해 그 사이에서 자식을 낳을 것이라는 신탁을 받아 버려졌지만 아무리 애써도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인물이다.

황정민은 "늘 제가 삶을 살면서 나는 어떤 운명을 가졌기에 배우의 길에 들어서서 지금까지 떨치지 못하고 수많은 못된 댓글 속에서 배우답게 살고 있나 스스로 늘 질문을 한다. 좋은 배우인가, 잘 하고 있나 늘 자문자답한다. 그런 것들이 '오이디푸스'라는 작품과 접근법은 비슷한 부분이 있다. 오이디푸스를 통해 그런 부분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황정민이 왜 저렇게 무대에서 열정적으로 배우의 삶을 살고 있는지를 보여드리고 싶다. 그 에너지를 다 받아가셨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리차드3세'에 이어 또 한 번 황정민과 무대에 서게 된 정은혜. 그는 테베의 고명한 예언자 테레시아스 역을 맡아 이오카스테와 정반대의 다크하고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발산할 예정이다.

정은혜는 "지난해 대극장에서 연극을 한 달 정도 한 건 제 인생 처음이었다. 1억 관객 배우를 옆에서 침을 튀어가면서 대사를 주고받는 일이 일어날까 상상도 못했는데 1년 만에 또 보게 됐다. 매순간 경이롭다는 생각을 했었다. 한 땀 한 땀 엮을 때 도와서 좋은 배우가 되고싶다는 욕심이 있었는데 다시 만나게 돼서 영광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밖에도 배해선은 진실에 절망하는 오이디푸스의 어머니 이오카스테, 박은석은 오이디푸스가 느끼는 고통의 원인을 다양한 시점에서 전달하고 서사를 끌어나가는 인물인 코러스장, 최수형은 테베에 내린 재앙의 원인을 찾는 오이디푸스에게 진실로 가는 열쇠를 쥐어주는 크레온 역을 맡았다.

황정민을 비롯해 모든 배우들이 원 캐스트로 단 한 달의 공연에 나선다. 그만큼 제작진과 배우들 모두 단단하게 뭉쳤다.

황정민은 "1년에 한 작품은 하려고 노력하려고 한다. 원 캐스트는 결과론적으로는 하고 나서 배우들은 행복했다. 팀워크가 공연 시작과 끝이 흐트러짐 없이 단단한 바위가 그대로 에너지를 갖고 갔다고 생각한다. 배우들끼리도 얘기를 하면서 똑같은 반응이었다. 이번에도 그래서 원캐스트를 원했다"고 말했다.

'오이디푸스'는 내년 1월 29일부터 2월 24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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