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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우승 주역' 켈리, 애리조나에 새 둥지…2년 55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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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SK 와이번스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인도한 오른손 투수 메릴 켈리가 애리조나에서 새 출발한다.

야후스포츠 등 미국 매체들은 5일(한국시간) "애리조나가 켈리와 2년 550만달러(약 61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야후스포츠의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제프 페이선은 "켈리는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지만 지난 4년간 KBO리그에서 활약했다"며 "그에 대한 미국 구단들의 관심이 컸다. 애리조나는 켈리가 선발투수로 자리잡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0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켈리는 마이너리그 통산 125경기에 등판, 39승26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2015년 SK에 입단하면서 한국 야구에 몸담은 그는 4년 통산 119경기에서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12승7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한 올 시즌에는 SK가 정규시즌 2위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데 적지 않은 공을 세웠다.

켈리는 일찌감치 올 시즌을 끝으로 미국무대 재도전을 결정했고, 애리조나의 러브콜을 받아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게 됐다.

켈리는 내년 200만 달러, 2020년 30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2021년에는 425만달러의 구단옵션이 걸려 있다. 옵션 행사가 거부될 경우 받는 바이아웃 금액은 50만 달러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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