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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주효상 "제2의 양의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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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포수 구인난. 스토브리그에 들어간 KBO리그의 최근 트랜드 중 하나다. 쏠쏠한 안방마님 찾기가 쉽지는 않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양의지(포수)가 최대어로 꼽히는 이유다. 양의지는 공격과 수비에서 소속팀 두산 베어스의 안방을 책임졌다. 넥센 히어로즈도 안방마님 자리에 전력 보강이 필요한 팀 중 하나다. 그런데 FA 시장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은 없다.

히어로즈는 올 시즌 해당 포지션에서 큰 손실을 입었다. 주전 포수 박동원이 원정 경기 도중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전력 외'가 됐다. 백업 임무를 맡았던 김재현이 박동원을 대신했고 퓨처스(2군)리그에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던 주효상(21)이 1군 콜업돼 '가을야구'에도 나섰다.

프로 3년차 시즌을 보낸 주효상은 "발전은 있었던 같고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경험도 많이 했다"고 얘기했다.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치른 포스트시즌이 끝난 뒤 주효상은 오랜만에 자유시간을 누렸다. 그러나 길지는 않았다.

선수단은 다시 소집됐고 지난달 말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시작된 마무리 캠프를 소화했다. 그는 "거의 막바지에 가서야 느낌이 왔다. 코치 선생님도 '(마무리 훈련이)끝나면 얻는 것이 있다'고 말했는데 정말 그렇더라"고 말했다.

주효상은 내년(2019년) 시즌 소속팀 안방마님 자리를 지켜야할 지도 모른다. 김재현은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상무(국군체육부대)에 지원했고 합격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주효상은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있다. 그렇기 위해 몸상태도 최대한 좋게 만들고 있다. 체지방도 줄이고 런닝과 웨이트 트레이닝에 초점을 맞춘 이유"라고 설명했다.

가장 보완해야할 점은 타격으로 꼽았다. 그는 "올 시즌 초반 퓨처스에서 뛰고 있을 때부터 타격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며 "1군으로 온 뒤 처음에는 어느 정도 내 생각대로 됐다. 그런데 이후 힘도 떨어지고 하다보니 때려야할 공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자꾸 바꾸려다보니 내가 갖고 있는 것을 잊어버렸다. 그 부분을 연구하고 생각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그도 소속팀의 약점으로 꼽히고 있는 포수 자리에 대한 문제를 잘 알고 있다. 주효상은 "내게는 기회가 빨리 온 셈"이라며 "최대한 살리도록 하겠다. 내년 시즌 초반부터 '포수 문제는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내가 잘한다면 긍정적인 평가도 따라올거라고 본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래서 더 타격에 신경을 쓰고 있다. 주효상은 "양의지 선배가 FA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도 타격에 있는 것으로 본다. 타율이 낮더라도 득점권에서 많이 친다면 인상이 깊게 남을 것이러고 본다. 클러치 상황에서 잘 쳐야한다. 타율이 2할대 중반이라고 해도 타점을 많이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주효상은 "가을야구에서 그런 점을 많이 느꼈다. 공도 잘보이고 타격감도 좋았다"며 "그런데 실투로 오는 공도 수비에 집중하다보니 체력이 걸림돌이 됐다. 가운데로 몰린 공도 힘이 드니 방망이가 잘 안 돌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경험이 내게는 큰 자산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프시즌 들어 타격과 함께 체력에 방점을 찍은 이유다. 주효상은 '미완의 대기'다. 그러나 1군 경기에 좀 더 많이 나가 뛰고 경험을 쌓고 클러치 상황에서 타점을 올린다면 그의 바람대로 순탄한 2019시즌이 될 수 있다.

그는 올 시즌 1군에서 80경기에 나와 타율 2할1푼8리(110타수 24안타) 1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출전 경기수, 안타, 타점은 지난 2016년 1군 데뷔 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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