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형식 기자] '미국 우선주'를 앞세우고 국제 협약이나 기구에서 탈퇴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가 확대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이날 미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헤일리 대사는 “이사회는 인권을 침해하는 자들의 보호자였으며 정치적 편견의 소굴”이었다면서 “유감스럽게도 우리의 개혁 요구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음이 분명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중국과 베네수엘라, 콩고를 언급하며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무시하고 있다. 이런 나라가 이사회의 회원국”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은 유네스코(UNESCO)에 이어 또다시 유엔기구를 탈퇴하면서 미국 우선주의 기조가 강해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 협약인 파리기후협정과 자유무역을 위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도 탈퇴한 바 있다.
미국의 친이스라엘 성향이 짙어졌다는 시각도 있지만, 미국은 유네스코 탈퇴 당시에도 유네스코의 반이스라엘 성향을 이유로 전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탈퇴 발표는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인권이사회 최고대표가 이민 아동을 부모와 분리 수용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비판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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