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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빗의 트윈헬스 인수, 노림수는?

헬스케어 시장서 애플 견제…사업 다각화로 성장 돌파구 찾기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웨어러블 기기 전문업체 핏빗이 최근 클라우드 기반 헬스 플랫폼 업체 트윈헬스(Twine Health)를 인수하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트윈헬스는 지난 2014년에 설립된 회사로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주공략 대상은 직장인들로 건강케어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개인 사용자는 이 플랫폼을 이용해 의사나 간호팀과 맞춤형 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 트윈헬스 직원들은 모두 핏빗에 합류할 예정이다.

핏빗은 최근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애플이나 샤오미 등에 밀려 고전하고 있으며 매출액이 크게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핏빗은 헬스케어 프로그램 서비스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이번 클라우드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업체의 인수도 이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헬스케어 시장서 애플과 정면승부

미국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핏빗의 최대 경쟁사는 애플이다. 애플은 최근 미국 스탠포드대학, 원격진료업체 아메리칸웰 등과 손잡고 정확한 심박수를 체크할 수 있는 개선된 심박수 측정 기능을 애플워치에 추가했다.

여기에 피를 뽑지 않고 혈당을 체크할 수 있는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외부 개발사는 애플 헬스킷 플랫폼과 헬스앱 링크를 이용해 다양한 피트니스앱을 애플기기와 연동할 수 있고 웨어러블 기기에 접목할 수 있다.

케어킷 플랫폼은 개인용 진료앱을 만들고 리서치킷 플랫폼은 연구원들이 의료연구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애플의 공격적인 헬스케어 진출 움직임은 이 시장에 공을 들여온 핏빗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

핏빗은 지난해부터 타겟이나 유나이티드헬스같은 기업고객을 겨냥해 프리미엄 기업 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당뇨병 전문 솔루션 업체인 덱스컴과 제휴를 맺고 핏빗의 아이오니 스마트워치와 덱스컴의 혈당 모니터링 시스템을 연동했다. 핏빗은 수면중 무호흡 증상을 체크할 수 있는 모니터링 솔루션도 개발하고 있다.

또한 핏빗은 월 40달러에 개인 맞춤형 트레이닝 건강관리 서비스인 핏빗코치(구 핏스타앱)로 개인 이용자까지 공략해 서비스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핏빗은 이번 인수로 트윈헬스 플랫폼을 기존 건강관리 서비스와 통합해 이를 더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핏빗은 이미 메사추세츠 제너럴병원, 조슬린 당뇨병센터 등을 포함한 여러 대형 의료 기관들과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 'HW'→'SW'

핏빗은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시장을 주도해왔으나 최근 샤오미같은 중국 업체들이 저가 모델로 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어 매출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웨어러블 시장도 피트니스밴드에서 스마트워치 중심으로 바뀌면서 구매수요까지 감소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런 시장 환경 변화로 올해 핏빗의 매출이 전년대비 25% 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핏빗이 핵심사업을 고마진의 가입형 소프트웨어 기반 프로그램 중심으로 재편할 경우 재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졌다. 지난 4분기 핏빗은 프리미엄 서비스 고객수가 2천500만명에 이르며 전년대비 75% 증가했다.

사업 모델의 개선과 함께 미국식품의약청(FDA) 승인을 받은 트윈헬스의 플랫폼을 활용해 그동안 지적받았던 신뢰성 문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핏빗은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더욱 확대해 애플을 견제하고 기업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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