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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커머스 강자 아마존, 모바일 전략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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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등의 플랫폼 업체 견제로 성장 주춤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수년간 상품검색 시장을 장악해왔던 아마존이 2년전부터 구글에 밀려 검색 이용률이 줄고 있다.

구글은 2016년부터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모바일 커머스에서 이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며 옛 영향력을 회복하고 있다.

모바일 쇼핑은 지난 연말쇼핑기간 동안 이루어진 온라인 쇼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그 비중이 매년 커지고 있다.

반면 아마존은 쇼핑검색, 모바일, 소셜 미디어 부문에서 구글 등의 경쟁사에 밀려 성장전략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마존, 쇼핑검색·모바일·소셜미디어 부문 '삐거덕'

세계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은 온라인 유통분야를 장악하고 오프라인쪽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온오프라인(O2O) 연계사업까지 주도하려 한다.

하지만 아마존의 시장장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아마존은 e커머스 강자이지만 모바일 플랫폼 업체의 견제로 모바일 분야에서 경쟁사에 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상품검색 이용수의 증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서베이타의 자료에 따르면 아마존은 2017년 아마존닷컴을 통한 상품검색 점유율이 49%로 1년전 55%에서 6%p 감소했다.

반면 구글의 검색 이용률은 2016년 28%에서 2017년 36%로 8%포인트 증가했다.

모바일 쇼핑이 대세인 현재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사용자는 2~3년전만해도 아마존이나 이베이같은 모바일 쇼핑앱을 주로 이용했다. 그러나 지난해 구글이 상품가격 비교와 결제까지 연계해 쇼핑을 간편하게 할 수 있게 재단장한 후 구글검색 이용률이 빠르게 늘고 있다.

여기에 구글이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 소비 통로를 구글검색이나 구글앱으로 유도해 아마존을 견제하고 있다.

◆스마트 스피커, 알렉사 생태계 확장으로 돌파구 찾기

아마존은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기에서 구글에 밀려 약세를 보이자 2년전부터 미국 컨슈머 틈새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는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상품검색 이용률을 촉진하고 온라인 판매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스마트 스피커는 아마존이 구글을 제치고 독주하고 있는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의 자료에 따르면 2017년 3분기 아마존의 스마트 스피커 출하량은 500만대로 1년전 90만대에서 큰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비해 구글은 190만대로 아마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아마존은 스마트 스피커의 인기를 지렛대삼아 이 기기에 탑재된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디지털 어시스턴트 기능인 알렉사를 외부 개발자에게 공개해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이 최근 발표한 알렉사 모바일 액세서리 개발킷은 외부업체들이 헤드폰이나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등에 손쉽게 알렉사 음성검색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한다.

아마존은 알렉사 호환기기로 음성검색 이용률을 촉진해 검색시장에서 입지를 다시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아마존은 한발 더 나아가 구글의 텃밭인 광고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아마존은 웹사이트에 다양한 광고상품을 시험해왔으며 2018년에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상품검색이나 비디오같은 새로운 광고상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아마존은 카고같은 모바일 광고 플랫폼 업체와 손잡고 아마존 사이트뿐만 아니라 협력사의 플랫폼에도 광고를 게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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