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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급' 상무 위협한 전자랜드의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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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84-85 상무] 9명 선수로 국가대표 즐비한 상무와 대등한 경기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석패였다. 하지만 인천 전자랜드가 D리그의 절대강자 신협 상무를 벼랑 끝까지 몰고 갔다.

전자랜드는 2일 고양보조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KBL D리그 결승전에서 신협 상무에게 84-85로 패배했다.

비록 지긴 했지만 상무를 끝까지 위협했다. 경기 초반엔 베테랑 박성진과 홍경기가 제 몫을 다했다. 박성진은 탑에서 공을 잡은 후 적극적인 돌파로 찬스를 만들었다. 수비를 끌어낸 후 외곽으로 빼주는 패스는 일품이었다. 이러한 공격이 효과적이었다. 상무의 수비를 깨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전반까지 5개의 어시스트로 임동섭과 최고치였다.

여기에 홍경기의 득점력이 빛을 발했다. 그는 국가대표 슈터인 임동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슈팅으로 림을 연달아 갈랐다. 3점까지 한 개를 곁들이면서 전반까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4점을 올렸다.

상대가 상무라는 점에서 더욱 빛이 났다. 상무엔 임동섭을 비롯 이승현 허웅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했다. 하지만 전자랜드의 선수들도 투지에선 이들과 비교해 손색이 없었다. 덕분에 전반 스코어는 37-37. 접전이었다. 후반 경기력 여하에 따라선 팀 역사상 첫 D리그 우승도 가능했다.

3쿼터 시작하자마자 한호빈에게 당했다. 스틸 이후 원맨 속공을 허용했고 3점슛까지 얻어맞으면서 점수 차가 조금씩 나기 시작한 것. 여기에 전자랜드는 예상치 못한 변수까지 겹쳤다. 맹활약을 펼친 홍경기가 5반칙으로 일찌감치 퇴장당한 것.

그러나 전자랜드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승현과 임동섭 등이 점수를 쌓았지만 전자랜드도 김종근과 최우연이 점수를 내면서 힘을 냈다. 62-60으로 뒤진 시점에서 박성진이 밸런스를 잃은 상황에서 던진 3점슛까지 림을 가르면서 63-62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에도 전자랜드의 흐름은 이어졌다. 박성진이 완벽한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승기를 잡았고 박봉진은 3점까지 터뜨렸다. 상무의 야투를 적절히 막아내면서 점수차를 8점 차까지 벌렸다. 임동섭과 정희재, 김현수를 막지 못하며 재역전을 허용하긴 했지만 박성진의 화려한 돌파까지 나오며 1점 차의 시소 게임이 이어졌다. 막판 김정년의 3점슛 등으로 상무를 벼랑 끝까지 몰고 갔다. 그러나 경기 종료 0.8초 전 임동섭에게 통한의 자유투를 내주며 84-85로 패했다.

결국 사상 첫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국가대표 선수들이 즐비한 상무를 상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보여줬다. 전자랜드는 불과 9명의 선수가 출장했고 상무는 12명의 선수를 풀 활용했다. 선수 층에서도, 60여명의 군인들로 중무장한 응원단에도 압도당했지만 경기력만큼은 대등했다. 경기장에 모인 팬들도 전자랜드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 박수받을 자격이 있는 경기였다.

조이뉴스24 고양=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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