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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륵된 마르코 '질책 보다는 격려'

백업 아포짓 스파이커 조재성 코트 출전 시간 늘어나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한숨을 돌렸다.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은 지난 26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지난 3라운드를 모두 패했던 OK저축은행은 이날 승리로 8연패를 끊었고 4라운드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걱정은 여전히 남아있다.

외국인선수 자리가 그렇다. 브람(벨기에)을 대신해 OK저축은행으로 온 마르코(포르투갈)가 여전히 적응기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KB손해보험전에서 14점을 올렸다. 그러나 OK저축은행 구단과 김세진 감독 입장에서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OK저축은행은 이날 토종 거포 송명근이 무릎 통증으로 결장했다.

이런 가운데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뛰고 있는 마르코가 힘을 더 내줘야했다. 하지만 그는 1~3세트만 뛰었고 승부가 결정된 4세트는 웜업존에 있었다.

김 감독은 "상대 블로킹 타이밍이 맞아가기 시작했고 앞선 3세트부터 세터 이민규가 마르코에게 보내는 패스(토스)가 흔들렸다"고 마르코를 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조금 걱정이 된다"며 "(이)민규를 살리기 위해 마르코를 교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르코를 대신해 왼손잡이 라이트 조재성이 4세트는 선발로 코트에 나왔다. 그는 이날 10점을 올리며 제 역할을 다했다.

조재성은 브람이 뛸 때보다 마르코 합류 후 출전 시간이 늘었다. 그런데 OK저축은행의 딜레마는 여기에 있다. 백업 선수가 코트에 나와 활약하는 것이 좋은 현상이긴 하지만 시즌 전체를 두고 본다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김 감독은 "마르코가 정상 궤도에 올라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상황만 놓고 보면 조재성이 좀 더 힘을 내줄 수 밖에 없다.

조재성은 "기회를 준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다"며 "정말 코트에 들어가고 싶었다. 코치님도 '준비를 해두고 있어라'고 지시했다"고 얘기했다.

조재성은 올 시즌 초반 주로 원포인트 서버로 나왔다. 지금은 다르다. 마르코가 막힐 경우 활로를 뚫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원포인트 서버로 나올 때와 차이는 컸다. 코트에서 감각 차가 있더라"며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원포인트 서버 때와 달리)오늘은 처음부터 70% 정도 힘을 줘 서브를 넣었다. 범실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도 조재성이 갖고 있는 공격력에는 'OK' 사인을 보내고 있다. 그는 "공격적인 부분은 괜찮다"면서도 "서브와 범실에 대해서는 부담을 갖고 있더라"고 말했다. 결국 OK저축은행이 앞으로 치고 나가기 위해서는 마르코가 살아나야 하고 적응기를 끝내야한다.

김 감독은 마르코를 믿고 있다. 그는 "잘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비난이나 질책보다는 격려가 좀 더 필요할 것 같다"며 "좋은 쪽으로 풀어나갈 수 있도록 다시 방법을 찾아봐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감독은 송명근에 대해서는 "다음 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며 "다시 한 번 통증에 대해 확인을 해야한다. (송)명근이가 경기 출전 의지가 강하다고 해도 통증에 대한 부담을 계속 갖고 있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도 있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오는 29일 홈코트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2연승 도전에 나선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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