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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념의 21패…KT, 야속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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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부상 선수들 이탈로 계획 틀어져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부산 KT의 불운이 그칠 줄 모른다. 국내선수들의 활약만이 살길이다.

KT는 20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KBL 전주 KCC와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86-95로 패배했다. 이 패배로 KT는 시즌 21패(4승)을 기록했다. 시즌을 절반 가까이 소화한 시점에서 KT의 패배 추이는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8일 서울 삼성과 경기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부상으로 빠진 틈을 타 88-78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6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선 팀의 기둥 리온 윌리엄스가 생애 첫 30-20을 달성하는 등 맹폭했다. 올 시즌 첫 연승의 기쁨까지 맛봤다.

하지만 이후 무려 5연패로 다시 흐름을 잃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윌리엄스가 17일 고양 오리온과 홈경기에서 왼손 엄지손가락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수술을 받았고 회복, 재활을 포함해 약 8주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청천벽력이었다.

부랴부랴 20일 포워드인 르브라이언 내쉬를 영입하면서 급한 불은 끄게 됐다. 21일 입국해 오는 24일 원주 DB와 경기부터 뛰게 된다. 하지만 내쉬는 주 포지션이 포워드로 인사이드에서의 활약이 미지수다. 윌리엄스를 중심으로 인사이드를 꾸렸던 KT로선 가장 큰 기둥없이 경기를 소화해야한다.

그러나 KT는 지난 시즌부터 유독 큰 부상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엔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야심차게 1라운드 5순위로 영입한 크리스 다니엘스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KBL에서 뛴 경험이 있어 큰 기대를 받았지만 다니엘스는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결국 시즌 도중인 2016년 12월 윌리엄스로 교체됐다. 다니엘스 뿐만 아니라 함께 뽑았던 래리 고든 또한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한국 무대 부적응선수라는 낙인만 찍혔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2016~2017시즌 쏠쏠한 활약을 하며 억대 연봉으로 껑충 뛰어오른 김현민이 울산 현대모비스와 시즌 개막전에서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최악의 부상을 당하며 쓰러졌다. 또다른 빅맨 박철호도 초반 부상으로 신음했다. 올 여름, 이들을 중심으로 인사이드를 꾸리려 했던 조동현 감독의 계획은 완전히 틀어졌다.

물론 조 감독을 향한 질타도 있다. 이번 시즌 국내선수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와 2순위를 독식하며 허훈과 양홍석이라는 최대어 두 명을 동시에 낚았다. 허훈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팀의 간판 가드였던 이재도를 KGC 소속이었던 김기윤과 맞바꾸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트레이드도 승리에 직결되지는 않고 있다.

결국 부상이 KT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 된 셈이다. KT의 반전이 요원해 보이는 상황에서 초반 부상 선수들의 이탈 그리고 윌리엄스의 부상이 더욱 안타까운 이유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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