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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박미희 감독 "3-0이지만 힘들게 이겼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GS칼텍스에 승리…귀중한 승점3 얻어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오랜만에 코트에 있던 선수들이 밝게 웃었다. 벤치에 있는 코칭스태프도 마찬가지였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은 1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시즌 2승째(5패)를 거뒀고 최근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승점3을 얻으며 이날 승점을 올리지 못해 빈손에 그친 GS칼텍스와 순위를 맞바꿨다. 최하위(6위)에서 벗어난 것이다.

소속팀 승리가 확정되자 흥국생명 선수들은 모두 부둥켜 안고 기쁨의 눈물도 흘렸다. 연패에 빠진 기간 동안 마음 고생이 그만큼 심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GS칼텍스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3-0으로 끝났으나 정말 힘들게 이겼다"며 "다행히도 연패를 끊었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선수들이 분위기 반등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베스트 멤버 외에 백업 전력이 다른 팀과 비교해 조금은 밀린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요소 요소에 선수들을 잘 교체해야한다. 컨디션 좋은 선수와 상대적으로 잘하는 선수를 찾고 그래야할 것 같다. 여러가지를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은 이날 끌려가던 1세트를 따라잡았다. 주포 심슨(미국)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선수들이 뒷심을 보였다. 박 감독은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달랐던 것 같다"며 "연패를 하다보니 경기 전에서 선수들에게도 '오늘만큼은 더 열심히 하자'고 얘기했다. 무엇보다 남지연이 제2 리베로로 준비했는데 김해란이 제 역할을 다했다. 선발 리베로 나서며 후배 선수들을 잘 다독였다"고 했다.

심슨이 빠진 자리를 토종 공격수 이재영이 잘 메웠다. 그는 이날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5점을 올렸다. 박 감독은 "(이)재영이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힘든 일을 많이 겪었다"며 "더 잘 뛰어야한다는 부담도 있었을 것이고 경기력이 떨어지면 힘들어 하는 부분이 있다. 재영이는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면서 오늘 경기에서는 갖고 있는 것들이 모두 나온 것 같다. 제 역할을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한편 박 감독은 이날 심슨을 대신해 교체 투입돼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인 이한비에 대해 "오프시즌동안 연습을 가장 꾸준히 했던 선수"라며 "(이)한비는 아직까지는 멋 모르고 뛰어야하는데 오늘 경기도 그렇고 마지막에는 '더 잘하겠다'는 욕심도 부리더라. 그러면서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한비는 공격에서 힘이 있지만 그리 크지 않은 공격수다 보니 높이는 아쉽다"며 "함께 뛰고 있는 언니들이 잘 도와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차상현 GS 칼텍스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차 감독은 "주포 역할을 해야하는 듀크(세네갈)가 경기 초반부터 집중력이 떨어졌다"며 "1세트 초반부터 범실이 많이 나왔던 부분이 아쉽다"고 총평했다.

그는 "선수들 모두 오늘 경기에 대해 반성을 해야 한다"며 "앞선 5세트 승부를 모두 이겨 조금은 자만하지 않았나 싶다. 분위기를 잘 추스려 디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오는 16일 화성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가 잡혀있다. 흥국생명은 GS칼텍스보다 하루 앞선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를 만난다.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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