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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앞세운 HW 혁신 성공할까?

고성능 카메라와 인공지능기술 접목으로 차별화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알파벳 산하 구글이 애플 모바일 기기와 윈도PC의 견제 목적으로 추진했던 하드웨어 사업을 회사 성장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어 이 사업전략이 성과를 거둘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글은 지난 4일 미디어 행사를 열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픽셀2와 스마트 스피커,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카메라, 무선 이어폰, 크롬북 신모델, 가상현실(VR) 헤드셋 등의 하드웨어 제품을 공개했다.

구글은 프리미엄 모델인 고성능 스마트폰 픽셀과 스마트폰 스피커 구글홈을 출시해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그동안 구글은 하드웨어 사업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구글은 수년전 야심차게 모토로라를 인수해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했으나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 갤럭시폰에 밀려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이에 구글은 모토로라 사업부를 중국 PC 제조사인 레노버에 29억달러를 받고 매각했다.

최근 플랫폼 경쟁에서 하드웨어 생태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구글도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서비스 중심에서 벗어나 하드웨어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HW 생태계 중요성 커져

IT 업계는 그동안 모바일 플랫폼 중심의 소프트웨어 주도권 경쟁을 벌여왔다. 하지만 최근 이 싸움이 하드웨어 제품으로 확장되고 있다. 애플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셋톱박스, 스마트 스피커 등을 잇따라 출시한데 이어 아마존과 페이스북 등이 하드웨어 제품을 내놓은 이유도 이와 관련이 있다.

애플과 함께 모바일 플랫폼 시장을 장악한 구글도 경쟁사의 제품보다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하드웨어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약 10억달러를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에 투자해 휴대폰 사업부를 손에 넣었으며 2천명에 이르는 이 회사의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픽셀2 등을 개발했다.

구글의 하드웨어 제품들이 경쟁사 제품보다 우수하다고 단언하기 힘들다. 일각에서는 이달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애플의 아이폰X이 스마트폰 제품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능을 지니고 있으며 12월부터 판매하는 AI 스피커 홈팟도 구글 홈맥스 등을 포함한 스마트 스피커 중에서 음질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구글의 소형 카메라 클립스도 고프로 제품보다 잘 팔릴지 미지수다. 제품마다 장단점이 있고 분야마다 애플이나 삼성, LG전자, 고프로 등이 앞서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하드웨어 제품은 성능과 함께 사용자 경험이 제품 만족도에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다.

◆AI 탑재로 HW 제품 차별화에 성공

구글은 하드웨어 제품에 인공지능과 기계학습(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구글은 알파고 등을 비롯해 이 분야에서 장기전략을 갖춰 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애플과 격차를 크게 벌이고 있다.

최근 모바일 기기들의 소프트웨어의 성능과 기능격차는 거의 없을 정도로 좁혀져 있다. 고성능 스마트폰의 경우 부품차이도 없어 차별화를 꾀하기 더욱 힘든 상황이다.

이에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축적한 구글은 이를 활용해 하드웨어 제품을 차별화하여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구글이 지난 4일 대거 발표했던 하드웨어 제품들은 AI로 무장하고 있다.

구글의 무선 이어폰인 픽셀버드는 40개국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이나 통역할 수 있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홈맥스 스피커는 AI 어시스턴트를 내장하고 있어 설거지로 소음이 발생하면 스스로 음악소리 크기를 조절한다.

구글은 AI를 픽셀폰뿐만 아니라 스타일러스펜에도 접목해 성능을 향상시켰으며 클립스 카메라에도 추가해 사용자 편의성을 늘렸다.

구글은 AI를 차별성으로 부각시켜 하드웨어 제품의 판매를 촉진하고 있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전망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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