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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로 성장 눈앞…인텔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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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용 칩 '인텔 공급'서 '직접 생산' 추진…퀄컴도 타격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애플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장착한 고성능 프로세서 개발에 자신감을 얻고 머지않아 맥에도 인텔칩대신 애플칩을 도입할 전망이다.

이 경우 애플이 인텔을 제치고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애플은 애플칩 설계능력 향상으로 맥 등의 다른 애플 기기 제품에도 애플칩 적용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에 인텔과 같은 애플의 핵심 부품 공급사가 주요고객 상실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기기 최적화한 칩설계로 성능↑

애플은 iOS 기기처럼 맥 컴퓨터에 자체 설계한 애플칩을 채택할 경우 인텔칩을 공급받는 것보다 성능이나 전력소모, 신기능 통합 측면에서 더 좋은 칩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아이폰8과 8플러스, 아이폰X 모델에 탑재한 애플 All 바이오닉 프로세서는 이미 인텔 최저 노트북 사양의 CPU 성능을 안정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애플은 인텔칩이 윈도 노트북이나 올인원 PC 모델에 초점을 맞춰 전력소모나 성능을 최적화하고 있어 맥OS 환경에서 PC 성능을 제대로 끌어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인텔의 차세대 PC용 프로세서 생산이 지연되거나 취소돼 이 칩을 채용해 맥 신모델을 공급하려던 애플의 하드웨어 제품의 업데이트 계획이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이에 애플은 차세대 맥모델에 독자칩을 탑재해 리스크를 최소화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맥용 프로세서까지 직접 설계하면 PC 시장을 독점해왔던 세계 최대 반도체 공급사이자 애플 기기의 CPU 공급업체인 인텔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인텔은 2015년과 2016년 연매출의 10% 가량을 애플에서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이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매출을 553억6천만달러, 600억달러 올렸던 것을 토대로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애플의 매출을 2015년 55억달러, 2016년 60억달러로 예상할 수 있다.

◆독자 생산 'AP'에서 '각 부품'으로 확대

애플은 2016년 맥컴퓨터를 총 1천850만대 출하했다. 애플의 맥용 CPU 평균 구매가를 150달러로 보면 애플 사업이 인텔에서 차지하는 사업규모는 연매출 30억달러로 볼 수 있다.

애플이 맥 모델에 독자칩 설계 방식을 도입하면 매년 30억달러의 비용절감 효과를 꾀할 수 있다.

애플은 ARM 기반 칩 설계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서 터치, 지문인식, 디스플레이 처리용 반도체 부품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 애플은 최근 2년간 통신 모뎀칩의 연구개발을 추진해왔으며 이 연구가 마무리돼 이 칩을 자체 생산하면 인텔 외에 퀄컴까지 크게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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